가로수용 은행, 중금속오염도 안전

2015-11-05 10:44:00 게재

다만 익혀 먹지 않으면 호흡곤란 발생할 수도

가로수용 은행이 중금속오염도가 안전하다는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익혀 먹지 않으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시·도를 통해 도로변 은행나무, 감나무 등 과실류에 대하여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금속(납, 카드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특색 과실인 제주 감귤, 보은 대추, 충주 사과 등도 포함했다. 이번 중금속 오염도 조사는 은행 304건, 감 81건, 사과 15건, 모과 11건, 대추 9건, 귤 7건, 기타과실 16건 등 총 443건을 대상으로 했다. 검출 수준은 납은 불검출~0.2ppm, 카드뮴은 불검출~0.1ppm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은 과일류 납 0.1ppm(사과, 귤, 장과류는 0.2 이하), 카드뮴 0.05ppm이고, 기타열매(은행, 유자, 밤 등) : 납 0.3ppm, 카드뮴 0.2ppm 이다.

한편 가을철 과실의 건강한 섭취를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은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익혀먹지 않으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혈액속의 산소가 줄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피부나 점막이 파랗게 보이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을 말한다.

모과씨에는 청산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씨를 제거하고 섭취해야한다. 감은 과육에 탄닌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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