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봄

2016-04-03 17:26:27 게재

우리는 대게 먹으러 ‘OK 대게나라’ 간다

봄은 물이 오르는 계절이다. 산에 물이 올라 돋아나는 나물이 맛있고 바다도 봄이면 겨우내 살이 꽉 찬 어패류들이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입맛 떨어진 봄이면 꼭 한 번은 먹어줘야 한다는 싱싱한 대게. 고급 식재료인 대게를 후회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대게, 킹크랩, 랍스터 코스요리 전문점 ‘OK 대게나라’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 눈과 입이 행복한 맛의 축제가 펼쳐지는 그곳에서라면 최고의 대게요리를 즐길 수 있다.

코스요리로 즐기는 대게 봄철 입맛을 사로잡다
‘OK 대게나라’는 대게, 킹크랩, 랍스터를 코스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주 재료가 자연산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대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명품 식재료에는 그에 걸 맞는 사이드 메뉴가 필요한 법.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코스 그리고 후식까지 세계 각국의 요리법과 소스가 가미된 고급 음식이 식탁에 오른다. 외국 바이어 접대와 특별한 날 가족모임으로 손색없는 ‘OK 대게나라’ 코스요리다.
가장 먼저 식탁에 오르는 음식은 에피타이저. 침샘을 자극하는 새콤함과 달콤함이 에피타이저 음식의 기본이다. 얇게 쓴 위소라 위에 향긋한 참나물을 폰즈 소스로 버무린 참나물위소라폰즈, 홍게살과 다진 야채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게살코오슬로, 오리엔탈드레싱으로 맛을 낸 케이준 샐러드가 에피타이저의 중심요리. 여기에 묵은지를 겻들인 도토리묵 요리까지 먹고 나면 아무리 멀리 달아났던 입맛이라도 살아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싱싱한 대게 고압스팀기로 맛도 잡고 영양도 잡는다
메인 메뉴가 바다음식인 만큼 함께 먹는 요리의 주재료도 모두 해산물. 마늘과 새우를 샐러리와 함께 버무린 갈릭엔슈림프는 이태리에서 가장 간단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손꼽히는 요리다. 이어 새우꼬치요리와 쭈꾸미 야채볶음,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는 야채 고로케, 적어구이가 메인메뉴와 함께 등장한다. 오늘의 주인공인 대게는 고압스팀기에 찐 후 먹기 좋게 손질해 접시에 올라왔다.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종하 세프는 “일반적으로 찜솥에 대게를 찌면 30분 이상 쪄야 한다. 그러나 고압스팀기에서는 200도가 넘는 열로 15분 만에 찌기 때문에 대게의 탱탱한 살이 그대로 살아있어 맛과 영양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대게나 킹크랩은 주로 찜 요리로 식탁에 오르지만 랍스터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회나 찜 버터구이로 먹을 수도 있어 주문시 선택하면 된다. 4월부터 메인 요리로 숙성 회코스가 추가 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메인 요리 후에는 카니 미소 된장을 넣은 탕과 야채 볶음밥으로 마무리. 탕은 크랩의 발로 육수를 내 맛이 깊고 풍부하다.


시각디자인과 출신 세프가 만들어낸 고급요리
‘OK 대게나라’의 모든 요리는 마치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받아보는 것처럼 설레는 매력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세프의 특별한 이력 때문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종하 세프는 뒤늦게 요리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외식사업부에서 일했는데 그 때 요리의 매력에 빠졌죠. 워낙 요리하는 걸 좋아했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모험이라기보다 즐거운 도전이었어요”라고 회상하는 김 세프. 그가 선택한 길은 일본의 3대 조리학교인 츠지조리학교. 이곳에서 미슐랭3스타 미사노리 노카미씨에 요리법을 사사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메이필드 호텔조리학교와 동원스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직접 음식점을 열어 경영을 익힌 후 안산에 ‘OK 대게나라’를 오픈 한 것은 2년 전.
김종하 세프는 “세프로서 고객에서 음식을 내 놓을 때는 단지 맛있는 음식만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의 맛을 먼저 상상하고 느낄 수 있는 플레이팅,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와 더불어 음식에 대한 세프만의 철학까지 고객에게 전달 될 때 비로소 음식을 통한 완벽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어요. ‘OK 대게나라’는 바로 그런 음식점이죠”라고 말한다.
최고의 음식점답게 분자요리, 수비드공법을 이용한 요리 등을 선보일 예정인 김종하 세프는 안산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음식점하면 ‘OK 대게나라’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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