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 특집1_축제

어린이날, 지역 곳곳에 다채로운 행사

2016-05-04 00:24:08 게재

볼거리·놀거리 한아름… 공원마다 ‘우리들 세상’

5월 5일은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할 나들이 장소 정하기가 쉽지 않다. 일상에서 벗어나 그 날 하루만큼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싶지만 멀리 나가자니 힘들고 지칠 일이 걱정이다. 집 근처 가까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이라면 지자체 행사를 눈여겨보자. 어린이날을 맞아 안양군포의왕과천 각 지자체와 기관 및 단체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 어린이 큰 잔치 '얘들아 노올자'

5월 5일 평촌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안양 어린이 큰 잔치 '얘들아 노올자'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안양 어린이 큰 잔치 행사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해아라 경기지부/대안과 나눔이 주관해 열린다.
행사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인 소중한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안양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작지만 소중하게 만든 행사가 올해로 23회를 맞이했다"며 "얘들아 노올자는 안양지역의 대표적인 어린이축제로 자리 잡았고, 연 인원 1만 여 명에 가까운 아이와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되었다"면서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아이들 문화, 선행 교육과 날로 더욱 치열해진 입시중심의 교육, 무한경쟁 시대에 던져지고 있는 아이들을 비롯해  아파트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과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몸을 부대끼며 함께 웃고 즐기는 공동체 놀이와 생명의 소중함, 평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기회,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어린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하나가 아닌 둘, 셋이 함께 하는 공동체 놀이를 통한 친구사귀기,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며 가족사랑 키우기, 아이들 스스로 만들며 즐겨보는 체험행사, 안전한 생활 문화 교육, 스스로 지키는 아이들의 건강 교육,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안양시만의 어린이 공동체 문화 형성이 목적이다.
행사는 5월 5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어지며 체험마당, 놀이마당, 전시마당, 나눔마당, 안전교육마당, 건강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와 팔찌공예, 배움터길은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일과놀이는 풍물 판굿 공연을 펼친다. 또 A+과학나라는 신기한 과학체험, 꿈인형 공장속 꼭두꼭두는 수호천사 꼭두 인형 만들기, 대안과 나눔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를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희망나비는 희망나비 팔찌, 목걸이 만들기, 할머니께 편지쓰기 등의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안양소방서, 한림대성심병원, 안양시청 수도시설과, 안양시청 재난대응팀, 블록아이즈, 드림봉사단도 함께 참여한다.


철도와 레일바이크, 자연이 하나로… ‘의왕철도축제’
의왕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의왕시 부곡동 왕송호수 일원에서 ‘2016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3년부터 열렸던 ‘의왕어린이축제’가 명칭공모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의왕철도축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의왕철도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갖는다. 오랜 기간 매해 개최된 까닭에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의 고정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소문난 의왕시의 대표축제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20일 개장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도 축제기간 함께 이용해 볼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철도축제는 이름에 걸맞게 기차 관련 프로그램들로 컨텐츠를 꾸린다. 이를 위해 코레일 수도권본부와 의왕역, 철도박물관, 철도인재개발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의왕시 내 철도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공연 및 부대행사 등을 마련했다. 또한 왕송호수 인근에 위치한 자연학습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및 의왕역 일원을 활용해 각 장소마다 특색 있는 축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자연학습공원에서는 무료체험 행사인 ‘기차타고 추억여행’과 ‘기차타고 세계여행’이 진행된다. 옛날 승차권 체험, 추억의 기차종이접기, 7080소품전 등은 물론 블루 스크린 세계 역 체험, 세계과자 체험, 세계의상 입어보기와 놀이체험 등 수 십 가지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또한, 기차스탠실 손수건 만들기와 기차캐릭터 도자기 만들기, 기차캐릭터 머그컵 만들기 등의 각종 만들기 체험과 국궁체험, 제1회 전국철도모형경연대회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5일 하루 동안에는 다문화 음식과 의상, 다문화 놀이와 문화를 체험해 보는 ‘지구촌 예술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고무보트를 타고 왕송호수를 가로지르는 해병보트체험과 관상조류 및 양서·파충류 특별전, 미니어항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철도박물관에서는 나무기차 만들기, 기차모양 쿠키 만들기, KTX 종이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이외에도 시민장기자랑, 어린이 인형극, 벼룩시장, 코스튬퍼포먼스를 비롯해 자매도시인 중국 셴닝시 예술단 초청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개·폐막일에는 이를 축하하는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동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 한마당, ‘과천어린이축제’
과천시에서는 오는 5일 어린이날, 중앙공원 분수대 일대에서 ‘과천어린이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재)과천축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동물 대소동’이라는 주제로 퍼레이드와 마술, 공연, 설치,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코끼리 슬라이드와 공룡 바운스 놀이기구를 활용한 ‘동물 놀이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거기다 앙증맞은 포니 말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사진도 촬영해 볼 수 있다.
어린이축제는 ‘상상속의 동물’, ‘실존하는 동물’, ‘멸종되어 버린 동물’들이 대형인형으로 변신, 과천에 초대돼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줄거리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어린이 사생대회와 가족사진 공모전은 물론 동물비누 만들기, 손가락 동물 인형 만들기, 동물 목걸이와 양초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 과천어린이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군포, 가족행복·이웃사랑 놀이터 운영
5월 5일에는 군포시에 가족행복 놀이터, 이웃사랑 놀이터가 조성된다. 시가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할 올해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가족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등 무대공연이 진행되며, 팡팡놀이터·가족행복놀이터·이웃사랑놀이터로 구분된 각 행사장에서는 일정 내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 계획에 의하면 행사 시작 전 30분 동안은 초청가수와 기타연주가 진행될 식전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행사장 한쪽에서는 인형극과 버블공연 등 마음 편히 관람이 가능한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한편 어린이날 기념행사의 각종 프로그램 내용이나 진행 일정에 대한 상세 정보는 시 홈페이지(www.gunpo.go.kr→새소식)를 참조하거나 여성가족과에 문의(390-0265)하면 알 수 있다.

배경미 이재윤 백인숙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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