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6월 모평 국어 분석
쏘마 국어 / 하이논술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온라인 강사
2017학년도 전국 첫 모의고사가 지난 2일에 실시되었다. 예상보다 난이도가 매우 높았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선보인 국어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평은 올해 수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향후 공부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선 문학은 EBS 연계가 많았다. ‘EBS 교재’는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항상 6월 모평은 EBS의 연계율이 높았으나 9월과 수능은 그 비율이 떨어져 왔음을 명심하고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공부를 해야 한다. EBS 교재를 단순 암기식으로 접근하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학교뿐 아니라 학원에서도 오로지 EBS 교재로만 공부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26번과 27번은 비문학에서 고전 운문이 출제되었으며 고어 형태로 그대로 나온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고어나 한자어를 암기하는 공부 방법은 필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고어나 한자어를 몰라도 낯선 문학을 쓰스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번 모평에서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문법이 매우 어려워졌고 <보기>의 정보를 토대로 ‘감’이나 ‘추론’에 의존해서 해결하던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11번과 12번은 ‘중세 국어 문법’이 나와서 이과생들은 특히 생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13, 14, 15번은 음운 변동, 안은 / 안긴문장 및 문장성분, 비통사적 합성어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세 문항 모두 <보기>에 개념 설명이 부족한 유형들이었다.
따라서 고전 문법을 포함한 문법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필수가 된 만큼 수험생들은 빠른 시간 내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독서(비문학)은 예상대로 난이도가 높았다. 문학을 배경으로 한 설명문, 예술과 기술의 복합 지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지문들이 선보였다. 문, 이과 통합 제재를 통해 종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독서 지문이 기존의 유형에 비해 새로운 소재라고 하지만 사실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들이 많아서 개념이 철저했던 학생들은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로 들어, 물리 1의 ‘파동’을 다룬 단원은 피아노나 하트 등 ‘악기의 원리’를 함께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이 이번 모평에 반영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독서에 대한 대비는 교과서에 대한 개념을 철저히 하면서 매일 독해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독서와 문법이 점점 더 어렵게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결국 등급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국어는 전체적인 난이도도 높은데 생소한 유형이 나와서 그에 대한 대처가 쉽지 않았던 만큼 지금부터라도 각 장르별 개념을 철저히 공부하고 올바른 학습법을 통해 그에 대한 대처를 철저히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