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책 교육

2017학년도 수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1

내년 신입생 70.5%, 수시모집으로 선발

2016-09-05 11:20:06 게재

모집인원 85% 이상 학생부 위주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정원 감소

전국 4년제 대학들은 2017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5%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전년보다 확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명 가량 줄었다. 하지만 수시모집은 전년도 24만976명에서 24만6891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67.4%에서 70.5%로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 증가 = 올해 수시모집 인원의 85.8%(21만1762명)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2016학년도 입시보다 0.6%p 증가한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 뿐 아니라 동아리·수상실적·봉사·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대학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13만8054명(57.3%)에서 올해 13만8054명(56.3%)으로 줄어든 반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6만7231명(27.9%)에서 7만2767명(29.5%)로 늘었다.

일반학생·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75개교로 작년 보다 5개교 줄었다. 60% 이상 보는 학교는 34개교로 작년 보다 2개교 늘었다. 학생부만 보는 대학은 경북대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단국대, 덕성여대, 상명대 등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1만4689명으로 줄었으며 그 비율도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10개교로 2016학년도보다 1개교 줄었다. 모집인원 역시 4592명으로 113명 감소했다.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16명으로 지난해보다 481명 늘었다.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 4.1%를 차지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80곳이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481명 증가한 1만16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3937명 △농어촌 학생 8366명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4660명 △재외국민 외국인 2847명 △단원고 특별전형 86명 등 총 2만 4582명이다.

이런 소식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돼 먼저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하향 지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대학 입시가 학생부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지원대학 제출서류의 종류, 자소서 4번 항목 유형, 면접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9월 12일부터 원서 접수 =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2일부터 21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합격자는 12월 16일까지 발표되고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9∼21일 3일간이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단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경찰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한편 수시모집 지원횟수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