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1

31일부터 각 대학별로 원서접수 시작

2016-12-27 10:40:30 게재

사상 최저 10만3천여명 모집 … 수능 변별력 갖춰 불필요한 하향지원 금물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들은 전체 모집정원의 29.4%를 선발한다. 대입을 수시와 정시로 분리해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어느 대학에 갈까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정시모집 배치참 고표를 보며 입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196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9.4%인 10만3145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11만6162명보다 1만3071명 줄어든 것이다. 다만,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일부 정시로 이월될 수 있으므로 선발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원서는 모집 군에 상관없이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5∼14일, 나군은 내년 1월 15∼21일, 다군은 내년 1월 22일부터 내년 2월1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3일부터 6일까지 한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 16일 오후 9시까지 통보하며, 미등록 충원 등록은 내년 2월 17일까지다.

정시모집은 수능 점수가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모집단위에 따라서는 면접, 실기고사를 활용한다. 실제로 정시 모집인원 중 87.76%인 9만370명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114개교로 지난해보다 18개교 늘었다. 80% 이상 반영대학은 39개교, 60% 이상 반영대학은 26개교다.(이하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면접·구술고사는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29개교로 지난해보다 2개교 줄어들었지만, 10% 이상 반영 대학은 21개교로 지난해 9개교보다 12개교 늘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100% 반영하는 대학이 2개교, 60% 이상 반영대학이 1개교, 50% 이상 반영대학이 3개교, 40% 이상 반영대학이 11개교, 30% 미만이 60개교이다.

수시모집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실제 등록과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에서는 모집 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단, 카이스트와 산업대, 3군 사관학교, 경찰대는 모집군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139점(0.23%), 수학 가형 130점(0.07%), 수학 나형 137점(0.15%), 영어 139점(0.72%)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학 나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낮아졌다. 수학 가형은 3점, 영어는 3점씩 최고점이 상승했다.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바뀐 국어 영역은 3점(B형 대비)∼5점(A형 대비)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라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각 대학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그리고 변환표준점수 등의 활용 지표와 반영 영역 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조정해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하향지원을 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변별력을 확보해 최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비교적 분포가 고르게 형성됐다. 여기에 사탐과 과탐의 점수가 고르게 나와 과목 간 유불리도 많이 해소됐다. 즉, 수험생들이 공·사교육기관이 제공하는 합격진단 프로그램을 참고로 적정 점수대를 찾아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천대학교] 인문·자연 수능 100%, 일반전형2 신설

백승우 입학처장

가천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1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모든 전형에서 일체 반영하지 않는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58명, 나군이 375명이며 다군이 684명으로 가장 많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등록포기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하여 선발하므로 늘어날 수 있다.

정시 원서접수는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2017년 1월 13일, 실기위주전형은 2017년 2월 1일 예정이다. 가천대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학년도 정시 입학정보박람회'에 참여, 대학정보를 제공하고 입시상담을 진행한다.

인문계, 자연계열 학과들은 올해 수능 100%로 총 972명을 선발한다. 실기에서는 음악학부, 연기예술학과는 실기 70%에 수능 30%로 선발하며, 미술·디자인학부, 체육학부는 실기 60%, 수능 40%로 선발한다.

가천대학교의 수능 점수활용지표는 백분위를 사용한다.

올해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보건계열 학과 등(간호학 제외)은 수학 가, 나형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반영비율 상위 2개 영역 각 50%를 반영하는 일반전형2가 신설되었다. 일반전형2의 수능반영영역은 인문계열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자연계열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의 상위 2개영역을 50%씩 반영하여 선발하게 된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정시모집 전원 '다'군에서 모집

김환기 입학처장

건국대 GLOCAL(글로컬)캠퍼스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69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같이 모집군은 '다'군으로 단일화했다.

2017학년도에도 '다'군에서 선발이 이뤄지며 대부분의 사항이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학부제 모집이 늘어난 것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학과(전공)가 어느 학부에 소속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점수의 가산점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전년도에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B형을 응시했을 경우 각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하였으나, 2017학년도에는 수학 가형 및 과학탐구영역을 응시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경우에 한해 수학영역 성적 반영 시 5%, 과학탐구영역 성적 반영 시 3%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산점 부여 후 점수가 100을 초과할 경우에는 100으로 반영한다. 그리고 다군 일반전형(비실기)의 경우 수능의 비중을 높여 학생부 20% + 수능 80%에서 수능 100%로 변경했고, 다이나믹미디어전공, 디자인학부, 조형예술학부는 실기의 비중을 약간 높여 수능 40% + 실기 60%로 통일했다.

다군 일반(비실기)전형 인문계 및 자연계 모집단위, 디자인학부, 다군 KU고른기회 3개 전형은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군 일반(실기)전형 다이나믹미디어전공, 디자인학부, 조형예술학부는 수능 40% + 실기 60%, 생활체육학전공은 학생부교과 20% + 수능 40% + 실기 40%, 골프지도전공은 학생부교과 10% + 수능 40% + 실기 5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취득한 백분위점수를 반영하며, 국어, 수학 가/나, 영어, 탐구영역 중 백분위점수(가산점 포함)가 우수한 순서대로 3개 영역의 성적을 35%, 35%, 30%로 반영한다.


[건국대학교] '학부 4년+석박사' 등록금 전액 지원

최재헌 입학처장

건국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지원뿐만 아니라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까지 지원하는 'KU 글로벌리더 장학 1급'을 운영한다. 또 4년간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KU 글로벌리더 장학 2급'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을 지원한다. 1년간 기숙사를 무료 제공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글로벌리더장학 외에도 수능 백분위를 사용한 장학기준점수 최고득점자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진학 시 등록금 전액, 학업장려비 2400만원과 4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 교환학생 장학금 500만 원 등을 지원하는 '정시 신입 특별장학 상허 1급'과 모집계열별 차순위 고득점자에 따라 장학혜택을 주는 상허 2~5급 등 정시 신입학장학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우수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원이 이뤄지는 장학제도는 기존 '상허장학 1~5급, 우수 입학장학(정시 신입학장학)'과 '수시/정시 신입 특별장학' 등으로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있다.

건국대는 프라임 사업 선정에 따라 기술융합 수요에 대처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KU융합과학기술원에 신설되는 8개 학과에서 파격 장학혜택을 부여한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전체 모집정원 333명 가운데 이번 정시에서 총 140명(수시이월 미포함)을 선발한다. 학사 4년, 석사 1년 등 4+1과정으로 운영된다. +1에 해당하는 석사과정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을 지원(KU프라임 스칼라쉽)받는다. 최초합격자에게는 2년간 수업료 50%(프라임 탑 장학금) 감면 장학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KU융합과학기술원 정시모집 최초합격자(정원내)는 최초 입학년도 학기 중 교육 및 연구에 활용 가능한 학업장려비로 월 30만원을 매달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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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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