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소리가 기다려지는 지금, 천안의 3월은 특별하다

2017-02-14 17:52:22 게재

반가울 새 없이 입춘이 지나갔다. 다시 찾아온 추위는 외투로 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게 하면서도 산꼭대기 나무에 돋아난 새순만큼은 살짝 비껴가곤 한다. 꽃샘추위 한 판 휘몰고 가면 어김없이 봄은 찾아 올 테고 잊은 듯 기다리면 꽃피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분명 들릴 것이다.
올해 천안은 분주하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기에 천안의 3월은 특별하다. 5~6월은 U-20 월드컵이 천안에서 열린다.
꽃 피는 소식보다 물오름달 3월을 기대하며 알려온 공연소식을 먼저 소개한다.

◆ 가족뮤지컬 <레이디버그>

EBS 주간 시청률 1위, 디즈니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화제작 ‘레이디버그’가 본격 스타일리쉬 액션 뮤지컬 쇼로 어린이 팬들에게 찾아온다.
초대형 실제 로봇이 등장하고 입체 영상 레이저 쇼 등 화려한 무대연출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이디버그는 눈앞에서 하늘을 날며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안무를 구현한다.
호크모스의 어둠의 마법에 걸려 절대악이 된 블랙캣, 한때 함께 파리를 지킨 친구였던 블랙캣과의 결투에서 레이디버그는 우정을 지키고 악을 물리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뮤지컬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올겨울 또 하나의 신나는 추억으로 남을 기대작이다.
조기예매 시 45% 할인.

일시 : 25일(토)~26일(일) 오전 11시 낮 2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070-8654-0377 / 1566-0155

◆ 창작 칸타타 <하얀 함성>

천안문화재단이 준비한 3.1절을 기념하는 기획공연.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전석 무료로 천안시민들을 초대한다. 3.1절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와 역사를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다. 듣기 편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일시 : 3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천안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U-20 월드컵 성공기원 음악회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제25회 연주를 펼친다. 이번에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U-20 월드컵이 열리는 개최도시 여섯 곳 중 하나인 천안에서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며 ‘불멸의 교향곡 시리즈Ⅰ’을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아루투니안 트럼펫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차례로 들려준다.
상임지휘자 구모영이 지휘하며 트럼펫에는 유병엽 경희대학교 교수가 협연한다.

일시 : 3월 9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644-9289

◆ 창작오페라 <타오르는 불꽃 열사 유관순>

폰테뮤직협동조합과 폰테뮤직오페라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작오페라. 애국심이 점점 잊혀져가는 이 시대에 유관순 열사의 고향 천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꽃다운 나이에 자신을 불꽃처럼 태워 보낸 유관순 열사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유관순 열사가 외친 100여 년 전 뜨거운 대한독립만세를 이번 3월, 오페라 무대에서 힘껏 외쳐보며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만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 공연은 폰테뮤직협동조합과 폰테뮤직오페라단이 주최·주관했으며 (사)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충남광역자활센터, 법무사최민혁사무소,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가 후원한다.
3월 4일까지 조기예매 시 30% 할인

일시 : 3월 11일(토) 오후 3시 7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544-1555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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