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새집증후군 걱정 마세요"

2017-04-05 10:42:57 게재

화학사, 친환경 제품 개발

화학회사들이 친환경 소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화제다.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대표 탄노와 츠토무)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는 자동차 '새차증후군'과 '새가구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넥스티올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소재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내장재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원료가 된다. 폴리우레탄은 폴리올 제품과 아이소시아네이트를 섞어 만든다. 넥스티올을 사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새차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크게 줄어든다.

자동차 시트를 대상으로 한 외부 평가기관 실험 결과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는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감 첨가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론 한 성분만 줄이는데 이 제품은 양쪽 성분 모두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넥스티올을 침대용 매트리스, 의자, 쿠션 등에 사용하면 새가구 냄세도 크게 줄어든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친환경 인테리어제품 라인인 '지아 시리즈' 바닥재 가운데 최상위 제품인 '지아소리잠'의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수지를 사용해 친환경 성질을 높였다.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크게 줄였다.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과 대한아토피협회의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다.

KCC도 경보행 바닥재에 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했다.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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