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는 감성적 리더 요구"

2017-04-06 11:00:24 게재

무지개학교, 독서열차

전남교육청 변화추구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인간의 감성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소통하는 힘, 배려하는 마음이 나온다"며"미래사회는 감성 리더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토론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은 독서토론사업에 교실수업 변화를 꾀했다. 독서토론 정책으로 바른인성함양 의사소통능력증진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신장 종합적 사고력배양 등을 추구했다. 결과는 각종 정책에서 '우수'로 나타났다.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독서토론열차는 특허출원까지 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독서토론 정책은 일반교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5년 수능 국어 영역 모두 표준점수가 전국 15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고교향상도 평가에서도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박지상(전남 진도고)양은 지난해 서울대가 발표한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학생인문동아리 활동 중인 회원들과 함께 출간한 진도 도깨비 굿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 '손님'을 발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전남교육청은 독서·토론수업 현장 정착을 위해 분원형 교사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교육지원청 단위로 진행했다. 장 교육감은 '인간의 감성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소통하는 힘,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철학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장 교육감은 "미래사회는 감성 리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남교육청은 '독서토론열차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독서토론열차학교에 도내 고등학생 144명과 인솔진 등 총 180여명이 참가했다. 오는 7월 19일 선박 버스 열차 항공편으로 중국 러시아 몽골 3국을 거치는 17일간의 대장정을 떠난다. 문제해결 능력과 나눔 등 공동체 역량을 기르기 위한 전남도교육청의 묘책이다.

열차학교를 통해 고구려, 발해에 걸친 우리 민족의 호연지기를 몸소 체험하고, 중국 간도지방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흩어진 우리 동포들 삶의 흔적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수업나눔 대장정도 진행한다. 수업공유에서 참여형 수업나눔과 자료정리 공유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우선 단위학교부터 기반조성에 나선다. 이는 교사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모든 과정은 자발적 참여로 진행한다는 게 전남교육청 설명이다.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은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사회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체험활동교육, 무지개학교 운영, 독서·토론열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 정책들이 곳곳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017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전남 순천시] "인공지능시대 인재, 인성교육으로"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전호성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