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혜숙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책 읽지 않는 사회엔 미래 없어"
'책 읽는 데이' 프로젝트
학교에서 학부모로 지역사회로 전파
"2017년은 '울산학생 책 읽는데이~' 비전을 선포한 해입니다. 학생과 교사, 교직원을 축으로 한 학교현장에서 출발해 지역사회까지 독서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류혜숙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최고의 무기는 '독서'라고 강조했다. 올해 시교육청은 '울산 학생 책읽는데이~' 프로젝트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238개교에 독서 활동비 8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소리 내어 책 읽는데이~' '필사(손글씨 적기)적으로 책 읽는데이~' 등 읽기와 쓰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류 부교육감은 "올해 수능 만점자인 이영래 군(울산 학성고 졸업)의 사례를 봐도 학습의 기본은 역시 폭넓은 독서"라면서 "요즘 학생들은 소리 내 읽거나 손으로 적는 것보다는 눈으로만 읽는 것에 익숙하지만 '울산 학생 책읽는데이~'의 생활화로 지역에 독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연동해 지역 내 교원 역량 강화와 우수 사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내 62개 중학교가 1학년 2학기에, 1개 중학교가 2학년 1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교실수업 개선 교원 연수·컨설팅을 비롯해 초·중학교 학부모 연수, 진로체험지원단 운영, 진로체험자원 발굴에 나섰다.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참여중심 수업개선을 위한 자유학기 수업공개와 토크콘서트를 운영하고, 학교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위해 연구학교 일반화 자료를 제작 배포했다.
류 부교육감은 "진로체험자원 확충과 양질의 체험처 관리를 위해 '착한 체험처'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진로체험 특화사업으로 '울산 테크노파크와 수소타운 연계 수소에너지 진로체험'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자유학기제 운영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5점 척도 중 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류 부교육감은 "그동안 학생참여중심 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 교과학습동아리 활성화, 교내수업동아리 운영 등 자유학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교원 역량강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자유학기제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는 중학교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진수성찬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실수업개선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류 부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가장 큰 과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미래 역량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기본은 독서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