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만나는 자생 동식물

2017-04-20 10:55:20 게재

생물자원관 공모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식물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12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과 학술묘사 분야로 나눠 이달부터 8월까지 공고하고, 8월 17~25일 작품 접수를 받는다.

일반 분야는 성인(대학생 포함)과 함께 초·중·고생 및 청소년 모두 접수 가능하다. 학술묘사 분야는 성인만 참가할 수 있다. 학술묘사란 학술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생물의 정확한 형태와 특징을 묘사한 그림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우리생물, 자세히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야생에서 살고 있는 생물을 묘사해야 하며, 재배 또는 사육되거나 외래종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 분야의 성인부는 자생생물의 생태적 묘사가 필수인 반면, 학생부는 선택사항이다. 학술묘사분야의 경우 1개체의 단독 작화로 스케일바와 부분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공모전은 생물의 생활사, 번식방법 등 생태적 특성을 직접 관찰하고 작화했는지 여부, 작화 대상의 생물학적 특성과 정확성, 학술요소와 세밀성, 구도, 생동감 있는 표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 결과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 9월 중순에 발표되며, 개관 10주년 기념일 행사 당일 시상과 함께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반 분야, 학술묘사 분야 통틀어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학생부 대상 3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공모전에 다양한 우리 자생생물의 모습을 담아낸 좋은 작품이 접수되길 바란다"며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소중함을 공유하는 다양한 공모전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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