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 주문 폭주

2017-07-24 10:36:15 게재

특허 낸 전주비빔빵 '알쓸신잡'에 소개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21일 방영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소개되면서 주문이 폭주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알쓸신잡 전주편 여행기에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전주빵카페에 들러 전주비빔빵을 사와 일행과 먹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후 22일과 23일 전주빵카페에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몰려 전주비빔빵을 맛보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이 속출했다.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2015년 8월 지역 대표 명물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맛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이 7000만원으로 늘었다.

2014년부터 함께한 모성순 노인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어요"라며 "손주들한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ㆍ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임수길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의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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