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경쟁력 원천"

2017-08-22 10:30:46 게재

최태원 회장 강조

4일간 SK 이천포럼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원천이라고 확신합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21일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의 세션에 패널로 참여,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이천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이 21~24일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의 이해'를 주제로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ㆍ사회ㆍ국제동향에 대해 토론하고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는 자리다. 올해가 1회째다.

최 회장은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성장시키고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이천포럼은 △과학기술 혁신 △사회혁신 △지정학적 위기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짜여졌다. 각 분야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명이 연사와 주제발표자 등으로 참여한다.

첫날인 이날 개막 세션과 22일 과학기술 혁신 분야 세션에는 아시아계 최초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와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하는 방안을 2시간여 동안 토론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심화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좀 더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 들이고, 앞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 이 순간 각자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변화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에는 과학기술혁신 관련 4개 세션이, 23일에는 사회혁신 분야 4개 세션이 진행된다. 24일엔 지정학적 위기와 기업의 과제에 대한 3개 세션이 열린다.

SK는 '이천포럼' 모든 세션의 강연 등을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임원 외 모든 그룹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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