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창업&중소기업 마켓 25

국내외서 인정받은 기술력 제품

2017-09-05 11:11:39 게재

영상·영화 전문렌즈

누르는 방식 멀티탭

기업에게 시장은 '소리없는 전쟁터'다.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도 '살아남기' 위해서다. 기능이나 가격,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기업이 지속성장하는 기반이 된다.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은 중소기업이나 창업기업도 대기업 못지않다. 40년간 광학렌즈만을 생산해온 삼양옵틱스나 새로운 개념의 멀티탭을 개발한 태주산업도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이다.

삼양옵틱스는 고품질 카메라 교환렌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기업이자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영상·영화 전문 시네렌즈 브랜드 '씬'(XEEN)을 개발한 곳도 삼양옵틱스다.
씬렌즈

삼양 씬렌즈는 모든 빛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 코팅을 적용해 초고해상도(4K+)의 해상력을 보여준다. 내·외관을 금속으로 제작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영상 촬영 시 정밀하게 초점을 조절하기 위해 초점 조절링의 회전 각도를 크게 했다.

특히 다양한 영상장비들과 호환되도록 렌즈 구경을 통일시켰고 초점, 조리개 링의 기어도 표준화했다. 시네렌즈는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광학적 성능, 내구성 등을 두루 갖춘 셈이다.

황충현 대표는 "씬렌즈는 24mm×36mm의 사이즈로 풀프레임 카메라뿐만 아니라 Super 35, APS-C, APS-H 및 APS-P 카메라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태주산업은 한 손으로 플러그를 누르기만 하면 콘센트에서 코드가 쉽게 분리되는 '클릭탭'(Click Tap)을 개발했다.

클릭탭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멀티탭으로 별도 스위치가 없다. 기존 멀티탭은 콘센트마다 달려 있는 스위치로 전원을 공급하고 차단한다. 클릭탭은 위 아래로 작동되는 승강판 구조로 설계돼 누르기만하면 전원이 공급되고 차단된다.

청소하기 힘든 소켓 부분에 먼지가 쌓일 염려가 없으며, 전원과 직접 맞닿는 부분이 없어 물걸레 청소도 용이하다. 멀티탭 자체적으로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인다. 특히 승강판과 안전슬라이드 커버가 2중 안전장치 역할을 해 유아의 젓가락 삽입 등을 방지한다.

클릭탭은 2015년 독일 뉘른베르그 국제발명전에서 유아안전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세계 최초로 눌러 빼는 기술을 5개국(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 등록했다.

신헌수 대표는 "뇌경색으로 한 쪽 팔이 불편하신 장모님을 위해 눌러서 빼는 콘센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