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바 전 사무총장(유네스코), 경희대 석좌교수에
2018-02-07 11:16:26 게재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총장이 경희대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경희대는 오는 13일 보코바 전 사무총장에게 명예 평화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미원 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3월부터 경희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또 지속가능개발계획과 유네스코 관련 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과학기술 윤리와 세계시민사회를 주제로 한 포럼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후마니타스칼리지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대학 발전을 위한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경희대는 "보코바 전 사무총장이 유네스코 재임 기간과 자신의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유럽정치, 세계 교육·문화·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외무장관을 지낸 보코바 전사무총장은 유럽연합 특임장관, 유엔 불가리아 대표부 외교관, 프랑스와 모나코 주재 불가리아 대사, 유네스코 상주대표부 대사를 지냈다. 또 2009년 유네스코 최초로 여성 사무총장에 취임한 후 2013년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임기를 마쳤다.
오준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는 "유네스코는 유엔에서 세계시민교육 관련 활동을 가장 많이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세계시민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대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원렉처는 경희학원 설립자인 고 조영식 박사의 아호 미원에서 따온 특강 시리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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