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지방선거-정책·공약비교│경북도지사 선거

신산업·복지·낙동강 보 개방 쟁점

2018-06-01 11:42:13 게재

민주·한국, 경제 집중

바른미래, 교육 강조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자유한국당 이철우,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등 4명이 경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들의 공약은 4당 4색으로 다양했다.

오중기·이철우 후보는 주로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창출,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권오을·박창호 후보는 교육과 각종 복지 수당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5대 공약으로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환동해 첨단과학 기반 에너지·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ICT 융복합 4차 산업혁명 선도 특구, 생물자원기반 의학·생명 산업수도, '탄타늄+알파' 전략 소재 벨트를 제시했다. 제 1순위 공약인 남북 6축 고속도로는 최근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북 영천에서 강원도 양구까지 총연장 309.5㎞를 조기에 착공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5조1000억원에 이른다. 오 후보는 경북을 북방경제 전진기지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이철우 한국당 후보의 5대공약은 일자리 넘치는 경제, 문화관광이 꽃피는 경북, 활기차고 살기 좋은 부자 농어촌, 블루오션 동해안 상전벽해 발전 프로젝트, 따듯한 이웃사촌 복지와 명품교육·안전 경북 등이다.

최우선 공약은 투자 유치 20조원,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유치, 권역별 4차산업 선도형 융합산업벨트조성 등 경제관련이다. 이는 기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일자리창출사업과 맥을 같이 했다.

문화관광분야 공약으로 내놓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은 기존 경북관광공사와 어떻게 차별화할 지 주목됐다. 판매 걱정없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경북유통공사설립과 농업인 월급제 확대지원 등도 눈에 띄었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 어린이집 공립화 전면 추진, 공장용지 무상임대와 기업인 우대, 국가 의무교육 중학교 의무급식 전면시행, 농민 기본소득보장제와 노인 의료비 지원·용돈 일자리 만들기 등을 5대 공약에 담았다. 신혼부부 대출금 이자지원은 인구감소에 대한 해법과 연관돼 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청년수당 도입, 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 낙동강 보 개방·철거로 재자연화 추진, 어린이 무상의료 전면 실시, 청년 농어민 기본 소득제도 도입 등을 5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특히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낙동강 보를 철거해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도 산하에 '낙동강 재자연화위원회'를 구성, 낙동강의 보를 개방해 낙동강을 재자연화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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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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