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지방선거-정책·공약비교│울산시장 선거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 경쟁
송철호 북방경제 중심기지
김기현 3D프린팅 집적도시
울산은 조선업과 자동차 경기 하락에 따른 직격탄을 바로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으로 대표되는 울산인만큼 울산시장 후보들은 최고치 수준에 오른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일자리 공약을 앞 다퉈 내놓았다. 사람이 모이고 모인 사람이 떠나지
않는 울산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역력하다.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 노동과 일자리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해가는 거버넌스 체계인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민정 대타협모델 구축 계획도 밝혔다.
청년과 여성, 장·노년층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자리 2만개 창출도 제시했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울산시민에게 고용의 기회를 더 주는 지역할당제 관철도 약속했다.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청년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3000명에게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 청년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 맞춤형 청년인턴 사업 확대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교통비 지급 등도 제시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기업은 5년간 지방세를 감면하고 시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공동실험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위한 노력도 다양했다.
송 후보는 북방경제협력 준비,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스마트재생에너지 거점 건설, 2028년 울산 세계산업엑스포 개최 등을 내세웠다. 울산항에 LNG벙커링 구축의 국가계획화와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3D프린터 허브도시를 첫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3D프린팅 벤처집적타운 조성, 국립 3D프린팅연구원 설립 등 3D프린팅을 통한 산업구조 개선과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담았다.
김 후보는 지능형 미래자동차 중심 도시를 준비하고 미래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후보는 오랫동안 품어 온 여천배수장을 포함한 삼산매립장과 태화강역 그리고 돋질산 근린공원 일대의 개발 구상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교통분야 공약으로 시내버스 중심인 대중교통체계를 다극화하고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