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만 한다고? 실험도 함께

2018-07-12 10:49:56 게재

광진, 공공도서관 '독서교실'

서울 광진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책과 한층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광진구는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독서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구립도서관 4곳에서 독서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7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독서교실에서는 4개 도서관 사서는 물론 전문 강사까지 나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한다. 광진정보도서관은 초등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과학으로 여름나기' 과정을 준비했다. 그림책을 읽고 모기퇴치 팔찌나 제습기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은 초등학교 3~4학년 15명을 모집해 '지구를 살리는 생태 여행가' 수업을 진행한다. '고물상 할아버지와 쓰레기 특공대'를 읽은 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방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자양4동과 구의3동 도서관은 그림책과 건축을 각각 주제로 택했다. '풍덩풍덩! 그림책 속에서 놀기' '미래를 꿈꾸는 건축학교'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릴 때 형성된 독서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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