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취업률 고공행진 한국폴리텍대학

"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 배출이 비결"

2018-12-05 11:00:33 게재

4년 연속 82% 이상 기록

실무중심 학사제도 강화

대부분 대학이 치솟는 실업률에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해마다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사장 이석행)이 화제다.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4.3%였으며 전문대학은 70.6%로 나타났다. 하지만 폴리텍의 최근 취업률은 82.9%. 4년 연속 82% 이상의 고공행진이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우리 대학은 그동안 기업과 대학 간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가지 중점과제에 집중했는데 이것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핵심요소"라면서 "올해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8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텍이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첫번째 비결은 '현장중심 교육환경 구축'이다.

이 대학은 교과편성과 장비 구입을 기업 전문가와 함께 추진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의 기술동향을 교육내용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기업의 현장 전문가를 산학겸임교원과 초빙교원으로 임용해 현장 목소리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기업 주도형 프로젝트실습'도 높은 취업률의 또 다른 비결로 꼽힌다.

1학년 2학기부터 졸업학기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실습은 그 과제를 기업 전문가가 요구하는 핵심기술과 수준을 반영해 만든다. '내실 있는 현장실습 운영'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 이사장은 "취업이 잘되는 비결은 결국 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라면서 "전 생산공정을 다루는 러닝팩토리(Learning-factory)를 통해 산업현장의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양성하는 실무중심형 학사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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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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