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일산·파주 숲학교 & 생태학교’

“얘들아~ 하늘이 지붕이고 산과 계곡이 교실인 숲학교 가자!”

2019-03-29 14:28:37 게재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과 들로 맘껏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는가? 자연과 함께 자란 아이는 자연의 흐름을 몸에 익히고 풍요로움을 내면에 품으며 넉넉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처럼 자연은 아이들의 친구이고 놀잇감이며 커다란 학교다. 올봄 자연이라는 친구를 선물해줄 우리 동네 숲학교를 소개한다.

 

호수자연생태학교
숲과 호수,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호수공원 자연학습장

 고양시의 자랑 25,000㎡ 규모의 호수공원에서 진행되는 생태학교다. 호수공원은 1,3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생물과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이다. 풀꽃교실, 곤충교실 체험은 물론 물속 생물과 계절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호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상시 프로그램은 절기(5월 단오를 시작) 별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주중, 주말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체험 가능하다. 올해는 특별히 분야별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조사활동의 일환인 ‘바이오 블리츠’를 기획했다. ‘생태 번개’라는 뜻의 이번 프로그램은 수생태, 조류, 야생화 등 호수공원의 훌륭한 생태환경을 십분 활용하여 전문가의 수준 높은 설명을 곁들인 탐방활동이다. 토요일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주중 주말 상시
기간 4~11(~금요일) 4~11(토요일) 4~11
대상 7세 이상 개인, 가족단위 호수공원 방문객
교육내용 풀꽃교실, 숲생태교실, 수서곤충교실, 수생식물교실,
육상곤충교실, 자연놀이교실 등 운영
초등학교 : 교과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
호수공원의 자연물을
활용한 공예작품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고양생태공원
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계절별 오감체험활동과 힐링 프로그램

 고양시 최초 생태를 주제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도심 속 나대지를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했다. 총 면적 58,435㎡으로 대화천, 생태습지, 정화지, 계류, 식물섬의 생태지를 갖췄다. 테마별로 수목원을 조성했고 100여 종 야생화의 서식지다. 생태교육 시설로 생태습지 교육센터, 야외학습장, 조류 전망대, 정자, 원두막 등이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 탐방’이 인기가 많고, 자율탐방도 가능하다. 봄, 여름, 가을 주말을 이용한 계절별 특별 탐방 프로그램, 8월 여름방학 중 ‘생태 세밀화 그리기’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그 밖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일일 탐방객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매월 10일부터 다음 달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 상시 프로그램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 탐방 ~ 10:00~12:00 -그룹별(15~20)로 자연환경해설사와 공원을 산책하며 듣는 생태해설
-5세 이상 탐방 가능
14:00~16:00
자율탐방 ~ 하절기 16:00~17:30 -해설 없이 자유롭게 공원산책
-개인이나 가족단위(5인 이하)
동절기 16:00~17:00

* 학교 및 유치원 단체일 경우 유선 사전협의 필수 / 자율탐방 현장예약 가능

- 2019 자연생태공원 봄 특별프로그램

일시 프로그램명 인원 대상
4월 토/
(2시간 소요)
오전 1030
오후 1430
식물 안에 동물 있다
-동물이름을 딴 식물이야기
-생태북(팝업북) 만들기
20 6세 이상
(보호자 필참)
오전 1030
오후 1030
향기품은 부엉이
-생물자원 이야기
-허브주머니 만들기



 

생태감성연구소 ‘생강나무’
식사동 길상사, 노고산 흥국사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는 숲놀이 학교

 ‘생강나무’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4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1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이면 새롭게 움트는 생명들을 찾아보고 새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알아보고, 풀벌레가 폴짝거리는 가을에는 풀밭을 뒤지고 다닌다. 가을이 깊어 가면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열매와 나뭇잎을 관찰하고, 겨울이면 겨울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도 찾아보고 어린 새들을 위한 밥상도 마련한다. 오감을 활용한 관찰, 예술 활동, 놀이도 하지만 숲에서 밧줄놀이, 집짓기 등 다양한 숲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생강나무’는 식사동 길상사와 노고산 흥국사 두 곳을 터전으로 진행된다.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경험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1년의 과정이 모두 끝나면 12월에는 모두 모여서 1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는 수료식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월2회, 오전 10시~13시 3시간씩이며, 대상은 6세부터 초등 저학년.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리들 자연학교 (파주캠퍼스)
캠프와 미술학교로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숲학교

 2000년 3월 파주자연학교에서 시작한 ‘우리들 자연학교’는 2013년 3월에 일영 캠퍼스로 학교터를 옮긴 후 학교 이름도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우리들 자연학교’로 변경했다. 일영유원지에 위치한 캠퍼스는 ‘우리들 자연학교 일영 캠퍼스’, 파주에 위치한 캠퍼스는 ‘우리들 자연학교 파주 캠퍼스’로 운영하고 있다.
 파주캠퍼스에서는 주말 숲학교를 진행하며,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한 현장학습체험 신청도 받는다. ‘행복한 1박2일 놀고캠프’와 ‘그림샘과 함께하는 놀며 그리고 만드는 자연생태 미술학교’가 매달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행복한 1박2일 놀고캠프’는 매월 마지막 주, 초·중학생 대상이며 매달 생태미술, 요리여행, 숲속여행 등 테마 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월 12월에는 방학 맞이 ‘신나는 2박3일 산골캠프’도 참여할 수 있다.

-4월 자연생태 미술놀이 프로그램

일정 대상 인원
4/6(), 4/7(), 4/13(), 4/14() 4 유치부 8명 내외 또래반 구성



 

어린이식물연구회
생태 낙원 장항습지에서의 4계절 탐방 기회

 다양한 생태환경을 연구하며 숲에서 생태감성을 키워가는 ‘어린이식물연구회’는 2019년도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06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항습지는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한강하구 습지 중 가장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종 2급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40여 종 2만여 마리가 찾아오는 생태 낙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귀한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어린이 식물연구회 카페 공지글 댓글 신청 또는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

일정 주요내용
3~ 6 장항습지의 생물종 탐색 (생물종 카드)
7~ 8 장항습지의 다양한 모습 관찰 (, 웅덩이, 갯골)
9~ 11 장항습지의 생태와 외래식물(가시박)

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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