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 야외 미니물놀이장
“얘들아, 무더위 날릴 물놀이장으로 오렴!”
장마가 끝난 뒤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에서는 땀이 쉴 새 없이 흐르는데,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은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더위와 씨름하며 지낸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미취학 아동들은 여름 더위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이에 안양시와 군포시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미니물놀이장을 개장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안양 군포 지역 야외 미니물놀이장을 소개한다.
산과 계곡이 함께 있는 ‘병목안시민공원 물놀이장’
안양시 도시공사에서는 관내 주요공원 3곳에 야외 미니물놀이장을 설치했다. 지난 7월 13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37일간 운영되는 야외 물놀이장은 평촌공원, 충훈2교 둔치, 병목안시민공원이며 이곳에는 지름 5.5m의 미니 원형풀장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11시~18시까지이며 미취학 어린이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3일, 한낮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병목안시민공원에 마련된 야외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과 야생화 정원 사이 폭포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설치된 물놀이장에는 2개의 에어풀이 설치되어 있었다. 36개월 미만 아동은 수심 30cm, 만7세 미만은 수심 50cm의 얕은 풀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나 있었다. 물놀이장 옆 그늘막 아래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이 있었고, 안전요원들도 아이들 옆을 지켜주고 있었다.
4살, 6살 아이들과 함께 왔다는 정재옥(안양3동)주부는 “휴가철이지만 차도 밀리고 사람도 붐비는 곳에 가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데 이렇게 집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나 잘 이용하고 있다”며 “막상 워터파크나 바닷가를 간다고 해도 안전에 대한 걱정은 물론 비용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잠깐 나와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아이들도 신나고 어른들도 신난다” 고 말했다.
산과 계곡이 함께 있는 병목안시민공원 야외 물놀이장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장소별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한다. 폭우나 천재지변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장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8세 이상은 이용금지이며 눈병, 피부병 질환자 이용금지, 신발은 인조잔디 밖에 벗고 이용, 뛰거나 위험한 장난은 금지이다.
문의 안양도시공사 031-389-5245
집 앞 공원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평촌공원 물놀이장’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놀이다. 계곡도 좋고 워터파크도 좋지만 미취학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가기 힘들다면 집 앞에 있는 미니 물놀이장에서 여유로운 피서를 즐겨보자.
나무로 둘러싸인 평촌공원에는 야외 미니 물놀이장이 설치되어 있다. 커다란 에어풀 2개가 나란히 놓여있으며 36개월 미만 영유아 전용 풀과 7세미만 미취학 유아 풀로 나뉘어져 있다. 8세 이상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다. 물놀이장에는 안전요원이 항상 상주해 있어 안전하고,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커다란 그늘막도 2개 설치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다. 신발은 인조 잔디 밖에 벗고 이용해야 하며 수영복을 입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물놀이장은 50분 동안 이용하고 10분 휴식시간을 갖는다. 공원 곳곳에 산책길이 있고 운동기구와 그네 등을 즐길 수 있어 물놀이를 즐기다 휴식시간이 되면 산책하며 맛있는 간식도 먹고 그네를 타도 좋다. 공원 옆에는 평촌도서관이 있어 물놀이가 끝난 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평촌공원 야외 미니 물놀이장은 8월 18일(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폭우 등 기상 이변 시에는 휴장한다. 사람들이 붐비는 수영장 대신 이용료 부담도 없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평촌공원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유아들도 안전하게 즐기는 ‘만안청소년수련관 물놀이터’
만안청소년수련관 후문 근처에 있는 물놀이터가 지난 7월 23일 개장하여 오는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만안수련관 물놀이터는 무릎이하로 물이 담겨있어 위험하지 않고, 물이 품어져 나오는 재미있는 분수형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위를 잊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 마춤이다. 물놀이터 주변에는 벤치도 있어 아이들과 여유 있게 휴식을 즐기며 물놀이를 하기에 좋다. 돗자리를 가져와 휴식을 즐기며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 아이들에게 물놀이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는지 연신 물놀이터를 뛰어다니고, 분수대 아래서 물세례를 받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만안수련관물놀이터는 물 깊이가 낮아 유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기저귀를 착용하는 유아들의 경우 기저귀를 착용해야만 물놀이터 입장이 가능하고,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터에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김혜정(안양 5동)주부는 “물놀이터 개장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위험하지도 않고, 아이들도 즐거워해 좋고, 무엇보다 멀리 수영장 나들이를 할 필요가 없어 좋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50분 가동 후 10분 휴식시간을 갖는다.
문의 만안수련관 031-470-4700~1
물이 모이면 폭포수처럼 쏟아져요~, ‘군포중앙공원 물놀이터’
군포시는 시민체육과장 물놀이장 이외에 공원 곳곳에 물놀이터를 설치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포중앙공원 물놀이터 역시 그 중 한 곳으로 한 번 가 본 사람은 작지만 알찬 시설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다.
군포시 중앙공원은 산본역에서 이마트를 지나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공원이다. 공원이 가까워 오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들린다. 위에서 물이 모이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벼락을 맞은 아이들이 도망치기 바쁘다. 이어 언제 도망쳤냐는 듯 또다시 옹기종기 모여드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놀이터 중앙이 평지보다 깊은 구조라 물이 고이기도 쉽지만 깊지도 않아서 어른 기준 무릎 높이 정도의 물 깊이로 유아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
중앙공원 좌측에는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과 파라솔이 마련되어 있어 어른들도 불편함 없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여름을 즐길 수 있다. 45분 운영하고 15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안전요원들이 관리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놀 수 있다.
수질 오염 관계로 반려동물 동반, 자전거 진입과 더불어 아쿠아슈즈 또는 신발 착용이 금지되어 있다. 물놀이터의 수질을 걱정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내문구에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군포중앙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7월 2일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우천시는 휴무다.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유아 아동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입장료는 없다.
문의 군포시 생태공원녹지과 031-390-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