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신입사원 채용
AI 활용, 블라인드, 직무적합성 평가
2019-09-04 11:06:43 게재
삼성 등 공채 공고
현대차 올해 수시채용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서류전형에 AI를 활용해 표절률, 필요인재 부합도 등으로 채용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면접전형은 하루 만에 끝내지만 역량면접 PT면접 집단토론면접 인성면접 외국어면접 등으로 세분화해 엄선한다.
롯데그룹과 CJ그룹 일부 전형에서는 별도의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운영한다. 과제제출 시 학교명, 근무경험 있는 회사명, 수상내역 등 스펙정보를 기재해서는 안된다.
삼성그룹은 서류에서 직무접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GSAT(삼성 직무적성검사) 응시가 가능하다. 구체적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1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이 가능하되 인적성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포스코그룹은 계열별로 채용하되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다. 군장교경험, 공모전 참여, 창업 경험자 등 주인의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하는 인재를 우대하는 특징이 있다.
한화그룹은 필기전형과 인적성 검사 없이 면접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며 계열사간 중복지원에 대한 제한이 없다.
현대차그룹은 수시공채로 전환해 각 부문별 직무중심 채용을 진행한다. SK그룹도 내년부터 단계적 수시 공채로 전환해 서류에 무스펙을 적용한다.
SK이노베이션(사장 김 준)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상담용 챗봇을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챗봇은 전형일정 전형내용 인재상 직무정보 등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한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만든 챗봇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SK채용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챗봇 도입으로 지원자들의 편의와 채용담당자 업무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구직자들은 직무관련 경험과 스토리를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며 "1차 전형(서류)에서 AI채용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구직자들은 회사 특성을 이해하고 관련 산업 뉴스 구독을 통해 인재상과 지원 직무에 부합하는 용어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전자 계열사는 이날 3급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한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와 삼성물산 등 여타 계열사도 이번주 후반부터 지원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과 LG그룹의 LG전자·LG유플러스·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은 2일부터 원서를 접수했다. 롯데그룹은 6일부터 백화점 등 33개 계열사에서 채용일정에 돌입한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가 물류부문을 비롯해 해운부문 유통부문, 경영지원부문 재경 IT 등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전형 과정은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10월 5일), 면접(10월 말∼11월 중 예정), 채용검진(12월 초 예정) 순으로 진행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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