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해도 종량제봉투 그대로

2019-11-07 11:35:57 게재

구로구 "다른 지자체 봉투도 수거"

서울 구로구로 이사한 주민들이 이전 지역에서 사용하던 종량제봉투를 폐기하는 낭비가 줄어들게 됐다. 구로구는 직전 지역에서 쓰다 남은 종량제봉투 배출을 허용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작·공급하는 규격봉투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다른 지역 봉부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면 아예 수거를 않거나 무단투기로 간주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주민들이 이사를 하면 기존 지역에서 사용하고 남은 봉투를 폐기하기 일쑤였다.

구로구는 주민들 불편을 덜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서 전입한 세대에 대해 별다른 조건 없이 남은 봉투 사용을 허용해왔다. 이달부터는 이를 ㅗ학대, 전국 지자체 종량제봉투를 수거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사하기 전 지역에서 쓰고 남은 종량제봉투도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구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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