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대기자 줄인다

2019-11-20 11:27:53 게재

8000명까지 양성

'우리 집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돌보길 희망하는 가정양육 부모들이 열린육아방 이외에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여럿이다. 서울시는 고립육아 해소를 위해 '맞춤형 아이돌봄 지원망'을 가동 중이다.

부모 출·퇴근이나 아이 방과 후, 유치원·어린이집 하원 후에 돌봄을 지원하는 '아이돌보미'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돌보미 양성기관 2곳을 추가, 집중시간대 '적체 해소'에 나섰다. 11월 14일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3492명이 활동 중인데 내년 6000명, 2022년에는 8000명까지 양성해 대기수요를 조기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돌보미는 80시간 양성교육과 10시간 현장실습을 거쳐야 하는데 특히 면접과정에 심리전문가가 동석해 살핀다는 점에서 채용부터 민간과 차이가 있다. 건강진단서 확인과 신원조회를 매년 진행하는가 하면 1년 단위 보수교육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야간과 주말에 급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있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올해 초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위한 개선점'을 조사한 결과 '야간돌봄 서비스 확대'가 16.2%에 달했다. 일반 보육시설 문을 닫은 이후 24시까지 돌보는 시간연장 2088곳, 여러 어린이집 원아를 모아 24시까지 돌보는 거점형 시간연장 50곳 등이 이같은 요구에 들어맞는 시설이다. 하루 꼬박 돌보는 24시간 70곳, 일요일·공휴일 돌봄을 제공하는 80곳도 있다. 서울시는 우수 보육교사를 배치하는 등 이들 어린이집 운영을 내실화하고 틈새보육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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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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