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기업에 철도시설공단 선정

2019-11-22 10:59:38 게재

공공기관으로는 최초

공유사무공간 5곳 구축

여성벤처 어린이집 설치

창업자와 벤처기업에게 공유사무공간 제공하고, 여성벤처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에 나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과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박미경) 간 '창업·벤처·중소기업인들의 일·가정 양립 및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철도시설공단 선정으로 지난 5월 첫 선정(네이버) 이후 자상한 기업은 모두 9개로 늘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의 약자다.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주와 근로자, 대형 유통사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상한 기업'을 발굴해 지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창업·벤처기업들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주요 철도역사 공간에 이동식 사무와 회의가 가능한 '스타트업라운지' 5개소를 구축한다. 철도시설공단에서 리모델링을 걸쳐 2020년 상반기 중 개방할 예정이다.

여성벤처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어린이집 3개소를 2022년까지 주요 철도역사 부지에 설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철도변 등 미세먼지 저감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상생나무 1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주요 역사에 공유사무공간이 마련된다는 것은 혁신적 창업생태계 조성에 반가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회장은 "보육시설 확대는 여성창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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