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1%로 하향
2020-02-27 12:08:01 게재
기준금리는 1.25%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하향 수정했다. 기준금리는 기존과 같은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3%에서 0.2%p 낮춰 2.1%로 하향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0%, 내년에는 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또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하기로 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수단을 조기에 소진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금융권에서 당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전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관련기사]
▶ 한은, 코로나19에도 기준금리 동결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백만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