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가동연료 LNG로 전량 대체

2020-04-09 11:35:29 게재

저유황중유 사용중단

온실가스 감축 기대

GS칼텍스(대표 허세홍·사진)가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LNG는 같은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 당 이산화탄소 약 76톤을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연료 대체로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대체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으로 연간 115억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할 방침이다.

허세홍 사장은 "기존 공급 중심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에너지효율화는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이 1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 발행은 GS칼텍스의 친환경 경영 의지에서 시작됐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제품 매출액이 5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5%를 차지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법적 수준 이상으로 수처리해 방류하고 있다. 폐수 일부를 원유 정제공정에 재활용함으로써 전체 폐수 재활용률을 18% 수준으로 높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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