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태계 파괴와 코로나19
최근 코로나19로 최대한 밀집한 실내공간은 피하고 숲이나 공원, 강변 등 자연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의 발생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숲의 파괴로 인하여 삶의 공간을 잃어버린 야생동물의 반격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숲에서의 산소량은 도시 공기 중 산소농도 20.9%보다 1~2%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소농도가 짙은 숲은 신진대사와 뇌활동을 더욱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다. 그래서 숲을 거닐면 기분이 좋아지고 소화가 잘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적 생활양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휴식과 레저 활동도 자연을 벗삼아하는 숲으로의 여행, 숲속 휴양 등 치유와 건강을 안겨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쥐나 천산갑 등의 야생동물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것이 유력한 주장이다. 숲이나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쥐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이나 서식지 파괴 등 생태계를 무너뜨린 인간에 대한 생태계의 반격이라는 것이다. 닭, 돼지, 소 등 과밀한 동물 사육이나 도시화와 인구밀도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동물과 사람이 맞닿는 일이 많아져서 감염병의 형태가 대규모로 확산되는 요인이 됐다.
지금 지구는 해양 플라스틱, 물 오염, 무분별한 숲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인구유지를 위한 인류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익숙해져버린 대중사회 소비행태도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 지구상에 가장 처음 뿌리내린 주인은 식물이기 때문에 식물 생태계가 망가지면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물 생태계 파괴를 전염병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학자들이 많다.
자연은 우리에게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등 항상 우리에게 고마운 혜택을 주고 있음을 기억하고 이제는 우리가 생태계 질서를 존중해주는 사고 전환이 있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