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서울광장에 청년 미술품 전시하면?

2020-05-28 11:22:37 게재

활성화방안 시민들 한목소리

서울시의회는 시민 여론 수렴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 관련 의견을 자유롭게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매달 선정된 우수 제안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청년들을 위해 미술작품 전시가 열렸으면 합니다." "응원단을 운영하면 어떨까요?"

시민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서울광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의회는 4월 의정모니터링 심사회의 결과 총 58건 가운데 김안나(강서구)씨 등 8명 제안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안나씨는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 작품을 내걸어 1석 2조 효과를 얻자고 제안했다. 농산물판매나 공연 등 행사 이외에 서울시에 소재한 대학교 재학생들 작품을 전시해 미래를 응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의견이다.

김씨가 청년 미술작품에 눈길을 돌리게 된 계기는 우연히 접한 언론 보도 때문이다. 비영리단체가 대학생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그로 인해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는 "서울광장에 전시한 작품이 판매되면 10% 가량 기부를 받는 방법도 있다"며 "비영리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하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원구에 사는 유재원씨는 광화문과 남산은 물론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서울광장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제안을 내놨다. 세계인들이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축제나 2002년 월드컵 응원 등 서울광장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떠올릴 수 있는 상징물,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활용한 서울시 정보 제공 등을 매개로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성동구에 사는 김현우씨와 종로구 주민 채동균씨도 서울광장 응원단 구성, 서울광장 행사 안내문자를 제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양천구에 사는 정순애씨와 은평구에 사는 최승연씨는 자유 주제를 선택,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노란 안전선을 표시하자거나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요원 활동을 다각화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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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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