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갯민숭달팽이 등 신종 11종 발굴

2020-12-24 11:02:03 게재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갯민숭달팽이 132종의 정보가 담긴 '한국의 갯민숭달팽이' 도감을 24일 발간했다. 갯민숭달팽이는 소라와 같은 연체동물문에 속하는 복족류로 바다에 서식, 형태가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도감에는 2016년부터 5년간 '미개척 무척추동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전국에서 발굴된 종중 분류학적 검토를 거친 총 35과 82속 132종을 수록했다"며 "같은 종이라도 일반인이 부르는 갯민숭달팽이의 국명(우리말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아 매우 혼란스러웠으나, 이를 분류체계에 맞게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굴된 종 중 신종 은하수갯민숭달팽이를 비롯한 11종은 전문 학술저널인 주키와 한국패류학회지 등에 게재한 후 국가생물종목록에 반영됐다.

또한 다색갯민숭이붙이속, 두막줄무늬갯민숭이속, 솔방울갯민숭이속 등 한국미기록속 38속과 한국미기록종 68종은 전문학술지에 보고한 뒤 국가생물종목록에 반영될 예정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도감의 발간이 생물다양성 연구에서 갯민숭달팽이의 정확한 동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들의 관심과 지식을 넓혀주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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