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 워너 뮤직 상임이사 선임
“한국 클래식 저력 세계에 알릴 것”
한국 오페라의 자존심 바리톤 정경 교수가 워너 뮤직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워너 뮤직은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과 함께 세계 3대 그로벌 레이블 회사로 꼽힌다. 정 교수는 15일 내일신문과 만나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 인식되는 기초예술과 클래식을 대중문화와 경쟁이 가능하도록 에술경영학으로 풀어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예술경영학 박사인 정 교수는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클래식 플랫폼 장르인 ‘오페라마’로 2010년 특허 출원한 후 지금까지 다섯 개의 극작품과 7개의 오페라마 토크 콘서트를 기획·제작·유통했다. 기존 딱딱한 오페라의 틀을 깬 파격적인 정 교수의 활동은 지상파 3사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정 교수는 ‘클래식은 왜 그래’ 방송을 통해 방송인 안정환, 개그맨 김준현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클래식 예능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에게 ‘클래식계의 백종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 바리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정 교수는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가 중요 행사와 방송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애국가’와 ‘충혼가’를 불렀다. 현재 17집 앨범을 발매한 정 교수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 런던 IHQ 등 국내외 수천회의 음악회 등에 초청돼 아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2000여회 한국가곡을 노래했다. 지난해 6월에는 UN 기후변화 국제회의 공식 초청으로 반기문 전 UN 총장의 축사 전 오프닝 공연 공식 독창자로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는 찬사가 당연하게 느껴진다.
워너 뮤직 코리아의 클래식 신사업·예술경영부 이사인 정 교수의 앞으로의 횡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