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한예종 유치, 상승효과 극대화"
지역균형발전에도 역점
"민간위탁으로 약간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겠지만 공공화해서 얻는 편익이 훨씬 큽니다."
박성수(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은 "작은 문화시설을 확충, 참여형으로 운영하면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주민여론조사에서 '문화·여가생활' 만족도가 55.4%로 1위를 차지했다. 한해 전 43.9%와 비교하면 10%p 이상 높아졌다. 응답한 주민 86.3%는 '석촌호수 문화관광 명소화' 사업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 중 95.8%가 '만족'을 표했다. 박 구청장은 "석촌호수 주변 변화를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변화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촌호수 주변뿐 아니다. 성내천 탄천 등 송파를 둘러싼 4개 물길을 잇는 '송파둘레길'은 자연과 문화 쇼핑 먹거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6월이면 순환형 둘레길 조성이 마무리된다.
여기에 더해 한국종합예술학교가 방이동에 유치되면 문화예술에 기반한 상승효과가 극대화된다. 주민들을 비롯해 한국체육대학 등 지역 역사·문화·예술·체육 관계자, 송파와 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생활문화권이 같은 인근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 동참도 이끌어냈다. 박 구청장은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들이 후보지 가운데 송파를 가장 선호하기도 하지만 예술학교라는 본연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 인재가 양성되고 이들이 창조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화예술과 함께 전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거여·마천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획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풍납동 도시재생사업, 방이2동 공공청사 개발, 위례신사선 위례선트램 등 주요 사업도 제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해는 마지막 전력을 다해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더 많은 열매를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