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이면 쓰레기봉투 드려요
은평구 페이백 사업
수도권 쓰레기 매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면 보상을 해주는 지자체 사업이 있어 눈길이 간다.
서울 은평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감량에 나설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페이백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평구 페이백 사업은 생활폐기물 감량 및 분리배출 실적이 우수한 동 주민들에게 감량으로 절감된 처리비용을 인센티브로 보상해주는 사업이다. 올 10월까지 진행한 후 평가를 통해 우수 동에는 2000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은평구 16개 동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실적,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적 등을 평가해 실적이 우수한 6개동(최우수 1개동, 우수 2개동, 장려 3개동)을 선정한다.
페이백 사업은 은평구에 특화된 사업이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폐기물 감량과 철저한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장바구니 활용으로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재활용품 배출 시 음식물 등 이물질 제거, 일반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품 혼입 금지 등으로 생활폐기물 감량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구는 이밖에도 생활폐기물 5% 감량을 목표로 은평그린모아모아, 투명페트병·비닐 분리배출 요일제,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억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기 및 감량기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폐기물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생활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해 혼합 배출을 자제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