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정령치 도로 녹색전환 꿈꾼다

2021-04-27 11:44:37 게재

29일 연대단체 출범식·토론회

29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연대' 출범식 및 토론회가 열린다.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연대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실상사, 지리산생명연대, 화엄사 등 지리산권 시민사회, 사찰이 참여한 연대조직이다.

전환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성삼재·정령치 도로는 지리산국립공원을 쉽게 올라와서 놀다가는 관광지로 전락시켰다"며 "야생동물의 서식처와 이동통로가 단절돼 수십년 동안 로드킬이 끊이지 않게 되었고 연간 45만대 자동차 배기가스로 지리산의 동식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전환연대는 또 "현재 일반도로인 성삼재·정령치 도로를 국립공원 내 도로로 바꾸어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구례와 남원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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