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남양주시 'ICT 돌발해충 방제시스템' 개발 나서
동양하루살이 퇴치 테스트베드 구축
삼육대가 개발하고 있는 ICT 돌발해충 방제시스템의 테스트베드가 남양주시에 구축된다.
삼육대와 남양주시는 10일 'ICT와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돌발해충 예찰 및 방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돌발해충은 특정 시기에 돌발적으로 대량 발생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는 곤충을 일컫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와 피해가 급증하면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는 동양하루살이의 주기적인 집단 발생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김동건 삼육대 교수(스미스학부대학)가 개발하고 있는 'ICT 돌발해충 예찰 및 방제시스템'의 테스트베드를 남양주시 동양하루살이 출몰 지역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BT(바이오 테크놀로지)와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돌발해충 발생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예찰(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단순 해충포집-사체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돌발해충의 종 분류와 종별 개체 수까지 자동으로 측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다.
김 교수는 "돌발해충 발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선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제 인력과 횟수, 비용 등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장비의 효과와 성능을 점검하고, 연구 데이터를 축적한다. 향후 남양주시와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를 돌발해충 걱정 없는 '동양하루살이 프리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