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공동대응’ 국제사회 의지 모은다

2021-05-31 12:04:13 게재

P4G 정상회의 ‘서울선언문’ 채택

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여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의지를 밝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P4G 서울 정상회의’ 이튿날인 31일 오후 ‘정상 토론 세션’을 직접 주재한다. 또 각국 정상들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정부와 민간부문인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융합조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다. 각국 정상급·고위급 47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P4G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기후환경 분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상 토론세션에서는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등 정상 및 정상급 13명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화상으로 실시간 참여한다.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열리는 일반 세션에서는 농업·식량,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P4G의 5대 주제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계속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정상세션에 이어 참가국들의 공동의지를 모아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지원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분야의 역할 등이 담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30일 회의 개막을 선언하면서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방침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개발도상국 녹색회복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도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P4G 정상회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 나아지고 더 푸르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2050 탄소중립 시대에 기후행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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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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