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바이오 17건 공동연구

2024-10-25 13:00:04 게재

평균경쟁률 11.8 대 1 … 하버드 MIT 예일대 등 참여

신변종 분야 바이러스 출혈열 연구,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혁신구조 항생제 개발 등을 한국·미국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 2024년도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한국과 미국의 첨단바이오 분야 우수 연구자, 연구그룹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첨단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 및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2024년 올해 처음 신설됐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범부처 공동사업단인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사업단을 통해 과제 기획·평가·관리, 성과교류와 확산 등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첨단바이오 분야에 해당하는 합성생물학 감염병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총 4개 분야다.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과제(연 30억원, 총 4년)와 첨단바이오 분야 개별 연구자들의 현장 수요에 기반한 자유공모형 과제(연 20억원, 총 4년)로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한다.

정부는 사업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의견수렴·질의응답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2차례 개최했다. 2024년도 신규과제로 총 17건의 과제에 대해 46일간 공고를 실시했다.

과제 접수 결과 총 203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과제 평균 경쟁률은 11.8 대 1을 기록했다.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퍼드 존스홉킨스병원 컬럼비아대 칼텍 브로드연구소 등 미국 유수의 첨단바이오 분야 대학·병원·연구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함께 지원했다.

한편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 국내평가단뿐만 아니라 미국평가단 평가 절차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160여명에 달하는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과제 평가단을 구성했다.

고성수·김규철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