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전 종목 전용시설 확보할 것"
뚝섬엔 복합문화체육센터
"자연과 쉼터에 대한 주민들 욕구를 미리 파악, 1년 이상 준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되니 특히 주민들 만족도가 높네요. 지금부터 준비하려면 늦죠."
정원오(사진) 서울 성동구청장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변·천변 공간이 있고 주거단지와도 거리가 있어 다양한 체육·여가공간이 가능했다"며 "전 종목 전용구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만족도는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로당 이용이 막힌 시점에 게이트볼장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즐기는 노년층은 정 구청장이 시설점검에 나설 때면 "신나게 잘 놀고 있다"며 반색을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설치에 감사하다며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과에 중랑천관리팀을 설치했다"며 "전담 인력이 화장실과 음수대 등을 일상적으로 살피는 건 성동구가 유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 2월에는 지역 내 체육 문화 복지 서비스 거점이 될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숲 옆 뚝섬유수지에 조성 중인 복합문화체육센터다. 연면적 5589㎡ 규모 지상 4층 건물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볼링장 옥상풋살장,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복지시설까지 예정돼있다.
생활체육공간 확보와 동시에 하천변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랑천 생태회복·친수문화공간 조성, 전농천 악취제거·주민친화공간 조성, 한강변 주민종합휴식공간 조성 등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성동구 모든 하천이 주민들 삶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힐링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자원재순환, 급속히 늘어나는 1인가구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