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 주제가가 생겨요

2021-06-30 14:48:46 게재

지역 주민과 뮤지션이 함께 만든 '우리 마을 주제가' … 30일부터 ‘밥 한 끼 해요’ ‘그 향기’ 음원 발표

30일부터 다양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참여한 대전의 '밥 한 끼 해요'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함여한 대구의 '그 향기'가 발매된다. 이어 7월 28일에는 서울의 '여긴 성미산'과 광주의 '함께해 봄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발매는 '나우(나를 있게 하는 우리, 이하 나우)는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라는 의미의 '뮤지컬'로 진행했다. '뮤지컬'은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나우뮤직랩),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을 중심으로 서울생활문화센터(낙원), 대구음악창작소, 충남음악창작소,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마포희망나눔, 대덕구공동체지원센터, 안심마을, 일곡마을 등의 단체가 함께 했다. 

'뮤지컬'은 서울 성미산마을, 대전 대덕구 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 등 4개 지역에서 4명의 해당 지역 로컬뮤지션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익스의 보컬 이상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각 지역에서 약 3개월간 10여 차례 워크숍을 진행하여 1개의 멜로디로 지역 별 4가지의 마을노래가 탄생한다.

대전의 한 참가자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이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번에 발표되는 노래를 적극적으로 주변에 알려 우리 동네를 홍보하는데도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광주의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가 직접 만든 노랫말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주제가가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로컬뮤지션으로는 충청도 밴드 바비핀스의 리더 임일규, 광주 우물안 개구리의 리더 성민걸, 대구 밴드 폴립(POLYP)의 리더 안현우가 함께 했다. 이한철 총감독과 로컬 뮤지션 3명은 '고라니클럽'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로 '고라니'에게라는 생태적 감수성을 담은 내용의 노래도 오는 8월과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 이한철 총감독은 "지역과 소통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결이 이루어지고, 후배 뮤지션들과 새로운 작업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는 나우뮤직랩과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30여개 단체가 협력하여 나이가 들어도,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뮤지컬 소개영상 링크 
뮤지컬 대전버전 "밥 한끼 해요" 티저 영상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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