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낙동강 살리기에 국회가 나서라"

2021-11-08 12:38:35 게재

낙동강수계 취수시설 개선예산 증액 요구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낙동강수계 취수시설 개선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낙동강네트워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뒤 낙동강네트워크 소속 10여명의 활동가들은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실, 예결산위원회 의원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산심의 중인 국회가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비를 정부 예산안보다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은 1300만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상수원"이라며 "낙동강 녹조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국민 생명과 안전의 문제로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조사한 '2021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 결과 낙동강을 주된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부산 대구 울산은 76% 이상의 가구가 물을 먹을 때 정수기나 먹는샘물(생수)을 이용하고 있다.

'정수기나 먹는샘물 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믿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은 부산(53.4%) 대구(64.9%) 울산(51.5%) 경북(53.0%) 등이었다.

이는 낙동강 수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밥/음식 조리에 수돗물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응답도 △울산(46.0%) △부산(51.9%) △경기(62.8%) △대구(63.7%) 순으로 낮았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경우 '수질을 믿을 수 있다'는 응답도 △부산(59.8%) △대구(53.0%) △울산(53.0%) 순으로 낮았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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