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식물생산과학부

첨단 분야 된 식물·작물 이해하는 책읽기

2021-12-07 11:34:44 게재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네사 캐리·이충호 옮김·해나무

식물과 작물에 대한 교육·연구를 하는 학과로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과거 농대 소속이었던 식물생산과학부는 현재 농학과 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한 융합 학문이 됐다. 병충해에 강한 벼 등을 연구함으로써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공급에 기여한다.

식량·원예작물을 다뤄 삶의 근간이 되는 산업인 만큼 지역거점국립대에 모두 개설돼 있으며 강원대는 생물자원과학부, 전남대는 바이오에너지공학과, 경북대는 생태환경시스템학부, 전북대는 생물환경화학과 등 학과명은 제각각이다. 주요 교육과정은 분자생물학 유기화학 농약학 생화학 식물병리학 농업환경화학 등이 있다. 졸업 후 진로는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할 뿐만 아니라 농업 관련 국제기구, 식품·농약회사 등 일반 기업으로도 진출한다.

김경미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3학년 학생은 "고교시절 <과학과제연구> 수업을 통해 '식물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 살균제와 살충제 개발' 탐구 활동을 하면서 관심 분야를 깊게 다뤄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식물생산과학부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허진회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교수는 "인류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생명과학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으로 맞춤형·기능성 작물 생산과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천연소재 개발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며 "친환경 농업 생산 기술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 미래 우주 농업 등까지 모두 식물생산과학부가 선도할 주요 분야"라고 소개했다.

허 교수가 추천한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최신 후성유전학 정보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후성유전학의 입문서가 될 이 책은 16장으로 구성되어 단계적으로 후성 유전적 현상을 알려주고 여러 흥미로운 사례를 제공한다. 허 교수는 "이 책이 식물생산과학부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지는 않지만,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서 후성유전학 뿐만 아니라 분자 생물학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물생산과학부 진로 추천 도서 :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KBS·스페셜 제작팀·시대의 창), 식량의 미래(사이어티픽 아메리칸 편집부·김진용 옮김·한림출판사), 모든 생명은 GMO다(최낙언·예문당), MT 생명공학(최강열·장서가), 완벽에 대한 반론(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진화와 인간행동(존 카트라이트·에이도스)

김민정 내일교육 리포터 mj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