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 기승

2021-12-10 11:49:37 게재

대기정체, 주말에도 이어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선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주말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짙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늘 낮까지 서쪽 지역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주말 역시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10일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라권 제주도 서해5도는 5mm 미만이다.

경북북부내륙에는 0.1mm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일요일인 12일에는 제주도 지역에서 오후부터 비(산지는 비나 눈)가 내리겠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밤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11일에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으로 피해야 한다.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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