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회장 "모두의 혜택시대 열자"

2022-02-25 11:00:59 게재

중견련 11대 회장 취임

기업 사회적 책임 강조

"이윤 극대화를 넘어 모두의 혜택을 최적화하는 시대 발전을 견인하자."

최진식 신임회장이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의 새로운 리더십 슬로건으로 내건 취임 일성이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2022년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최진식 회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 회장은 24일 취임사에서 "오블리주를 수행하는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자"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사진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노블리스를 강변하기에 앞서 오블리주를 수행하는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자"고 강조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져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여기서 오블리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최 회장은 "우리사회에는 반기업정서라는 말이 넘쳐나는데, 더욱 심각한 일은 추상적 반기업정서에 근거해 구축된 법과 제도라는 환경의 질곡"이라며 "반기업정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요청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갈등이 아닌 조화를 찾아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해서 '새로운 성장을 이끌 진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함'이라는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선명한 사례로 기업의 핵심 구성원인 이른바 '유리지갑'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동국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기업금융부문 이사, 한누리투자증권(현 KB투자증권)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외환위기 이후 2001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쌍용정공을 인수, SIMPAC으로 사명을 바꿨다.

SIMPAC은 세계적인 합금철 전문 기업이자 국내 프레스업계 대표 중견기업이다. 기계 제조와 소재·관련 사업 비율이 약 2:8로 구성될 만큼 합금철·소재 완전 자주화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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