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배에게 듣는다

"정시 주력했지만, 2학년까진 내신에 집중"

2022-03-02 11:02:13 게재
장재동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1년. 정시 전형·경기 용인홍천고 졸업

■ 정시 전형에 집중하기 시작한 때와 그 이유는?

2학년 1학기 때 정시로 마음을 정했다. 당시 내신등급은 3등급, 내신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기대와 멀었다. 다행히 모의고사는 1등급 언저리의 점수를 항상 받았다. 2학년 때까진 친구들 대부분이 내신 준비에 열중하는 분위기였고, 내신 준비를 하며 얻는 공부 지식이 수능에 필요한 것들과 다르지 않기에 내신에 집중했다. 2학년이 마무리되는 겨울방학부터 수능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 수능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수능은 1년 동안 준비하는 기나긴 마라톤과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고3은 많지 않다. 나도 끈기가 부족한 편이었지만 수능만큼은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수능 전 학교에서 치른 6번의 모의고사에서 지수함수처럼 성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10월 학력평가에서 최상의 성적을 받고 자신감이 오른 상태로 한 달여 동안 수능에 전념했고, 수능 날 10월 학력평가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 다시 선택해도 정시에 올인할 것 같나?

정시는 수능 당일에 모든 것이 결정되기에 노력은 물론 운도 따라야 한다. 정시에 성공한 나도 정시가 수시보다 나은 전형이라고 권하긴 어려울 것 같다.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고1~2 중반까지는 오로지 내신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고2 11월 학력평가까지 누적된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성적을 비교해 유리한 전형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체력이 받쳐줘야 육체도 버티고, 뇌를 쓸 수 있는 연료가 만들어진다. 취미 활동을 한가지씩 하면 좋겠다. 수능은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경순 내일교육 리포터 hellel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