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지난해 최대 매출

2022-03-18 11:52:41 게재

해상풍력 건설 착수

세계최대 규모

중견기업 삼강엠앤티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64억원으로 확인됐다.

매출을 끌어올린 수주 실적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수주액 1조3700억원의 절반 이상인 7800억원이 해상풍력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해 말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체결한 57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해 관련 부문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삼강엠앤티는 설명했다.

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의 영업손실에 따른 자산손상 차손 반영 결과 당기손익은 868억원 규모의 적자로 전환됐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계상의 일회성 손실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올해 해양 플랜트 및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이 반영되면 연결 기준 최소 30% 증가한 연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전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말 고성 조선해양산업 특구 양촌·용정지구에 들어설 공장의 규모는 166만㎡로 관련 분야 세계 최대 규모다.

총 투자액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경상남도·고성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건설 계획에 착수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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