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LNG 이중연료추진선 수주

2022-06-24 11:09:11 게재

컨선 2척에 옵션 2척 포함

HJ중공업(대표 홍문기)이 유럽 선주사와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억4000만달러다. 옵션 2척도 포함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지난 4월 영국 선급으로부터 선형 적합성 승인을 획득했다.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개발한 이 선박은 GTT사의 마크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 컨테이너 적재량도 최대화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 규제,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안전에 대한 국제기준(IGF코드) 등 각종 환경 규제도 충족했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이번 계약으로 HJ중공업은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HJ중공업에 따르면 옵션계약이 발효되면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가 10척으로 증가하고, 올해 수주액만 8000억원에 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선다.

HJ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앞서 수주한 컨선 6척은 향후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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