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과학기술 주권확보 시급”
중견련 강연회, ‘과학기술 강국도약,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격화하는 기술패권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진취적 해법으로 민관협력에 바탕한 과학기술 주권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당갑)은 1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중견기업 CEO 오찬강연회에서 “과학기술 정부조직개혁, 과학기술 체계 혁신지원, 인재양성 확보, 규제혁신 등 과학기술 주권확보를 위한 실효적인 전략을 빠르게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두 번째 ‘한강의 기적’을 이끌 전략은 다름 아닌 제2의 과학기술입국”이라면서 “혁신의 거점으로서 기업의 역량을 제고할 연구개발(R&D)와 인재양성 지원 강화는 물론 기업의 도전의식을 잠식하는 규제환경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무역전쟁을 넘어 기술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강대국들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술패권시대에 우리가 가야할 길은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자립하는 과학기술 주권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 주권확보의 필수조건은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이라면서 “기업이 초일류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효과적인 R&D와 인재양성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면밀히 살펴 적극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R&D투자를 늘려온 857개 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 경쟁력 제고의 전위임에도 중견기업에 배정되는 국가 R&D예산은 현장의 수요에 태부족인 상황”이라면서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부문의 주력으로서 중견기업 R&D 혁신 지원은 산업전반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경제활성화와 과학기술 주권확보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견련이 개최한 오찬강연회는 ‘과학기술 강국도약,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로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살롱에서 진행됐다. 중견기업 CEO 강연회는 분야별 전문가와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경영 혁신 인사이트를 나누는 중견기업 지식 커뮤니티다. 총 180회 개최, 매회 평균 80여명의 중견기업인이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