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활동하기 좋은 도시는?

2022-08-04 10:46:40 게재

성동구 친화도시 지정

서울 성동구가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성동구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사회적경제 친화도시'에 선정돼 3일 제막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육성 사례를 공유,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이 뒷받침하는 지역기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다. 사회적기업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예비 사회적기업을 발굴·관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기초지자체가 대상이다.

최근 3년 이내에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곳 가운데 올해 최우수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성동구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받아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최근 성수동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공유사무실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늘면서 2020년 말 84개이던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이 지난해에는 98개로 늘었다.

구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해오고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소셜벤처허브센터를 통해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자문상담을 한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조성과 판로 지원,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도 눈에 띈다.

올해는 지역 내 초등학생 33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활동가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탐구생활'을 운영한다. 학교 수업과 연계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버려진 가죽을 활용한 나만의 지갑 만들기, 어린이 진로교육, 도시양봉,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애기 등의 각 기업별로 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간 함께 성장해온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원기관, 성동구의 다양한 노력이 맺은 값진 결실"이라며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실태조사 등을 통해 기업 현황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정책수요를 반영해 사회적경제 친화도시에 걸맞은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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