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귀농귀촌·로컬푸드 1번지" … 전북 완주 위상 재확인

2022-08-24 08:18:08 게재

전북 귀농·귀촌상담홍보전 성료

차별화된 정책, 청년층 이주 성과

"말로 듣던 로컬푸드 농산물과 가공품을 보면서 귀농 설명을 들으니 현장감이 느껴졌다" "올해 11월 모집하는 내년 교육에 꼭 참여해 귀농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싶다"  



전북 완주군이 귀농귀촌·로컬푸드 1번지 위상을 재확인했다. 

완주군은 지난 1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북 귀농귀촌 상담홍보전'에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설명회로 눈길을 끌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 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완주군은 '어메니티 완주!!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라는 슬로건으로 도시민 200여명의 귀농귀촌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부스를 완주 로컬푸드 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꾸며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매일 상담 후 진행한 추억의 뽑기 이벤트로 재미까지 더해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은 "유독 눈에 띄게 잘 꾸며진 부스여서 먼저 눈이 갔다"며 "말로 듣던 로컬푸드 농산물과 가공품을 보면서 귀농 설명을 들으니 현장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 진행된 완주군 귀농귀촌 정책설명회에서는 도시민이 방청석을 다 메운 가운데 '살기좋은 환경 어메니티 완주, 귀농의 비빌언덕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정책설명이 이어졌다.

한 방청객은 "완주의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1년 귀농 교육과정에 대해 알게되어 기쁘다"며 "올해 11월 모집하는 내년 교육에 꼭 참여해 귀농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싶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완주군은 일자리와 주거복지, 교통 등의 여건을 귀농귀촌 정책과 맞물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해 왔다. 
  귀농귀촌 인구 상당수가 청장년층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통계청이 지난 6월에 발표한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완주군으로 전입한 40대 이하 청년 귀농 비중은 33.6%를 차지했다. 귀촌 점유율은 무려 52.2%를 기록했다. 김 씨 부부처럼 완주군에 귀촌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셈이다.

덕분에 완주군의 청년인구(18~39세)가 증가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18~39세 청년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1만9083명으로 전월 1만8898명에 비해 185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달 전체 인구 증가(411명)의 45.0%를 차지한다.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청년 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상황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귀농·귀촌 지원책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결혼축하금 지원 등 완주군의 적극적인 인구 유입책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일자리, 주거복지, 교통 등의 사람살기 좋은 환경조성이 성과를 거두어 귀농귀촌인의 정주여건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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