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체육회장 선거 잡음 잇따라

2022-12-20 11:25:19 게재

대전 서구청장 고발 조치

충남도선 특보임명 논란

충청권 일부 지방자치단체 체육회장 선거에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기초단체장이 후보매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특정후보가 단체장 특보에 임명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대전 서철모 서구청장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상 '매수 및 이해유도'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 서구청장은 특정인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후보가 되려는 김경시 전 대전시의원에게 불출마를 요구하며 시체육회 부회장직 제공의사를 표시하고 이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58조 제2호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도록 공사의 직 제공의 의사표시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조 제4호는 제2호에 규정된 행위에 관해 권유·알선·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김경시 전 대전시의원은 지난 16일 이 같은 대화내용이 녹음된 자료 등을 근거로 대전선관위에 서 서구청장을 고발했다.

앞서 충남도에선 특정 후보가 도지사 정책특보로 임명돼 논란을 빚었다. 결국 해당 후보는 정책특보를 사퇴했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공개적으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광역단체 체육회장은 지난 15일 선거를 마쳤고 기초단체 체육회장은 오는 2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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